- 라파엘 나달과 결승 놓고 일전
‘작은 거인’ 디에고 슈와르츠만(14위·아르헨티나)이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잡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800만 유로)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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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이 도미니크 팀에게 리턴 샷을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
슈와르츠만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팀을 3-2(7-6<7-1>, 5-7, 6-7<6-8>, 7-6<7-5>, 6-2)로 물리쳤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슈와르츠만은 19세 신예 야니크 시너(75위·이탈리아)를 3-0(7-6<7-4>, 6-4, 6-1)으로 물리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맞붙는다.
키 170㎝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최단신인 슈와르츠만은 무려 5시간8분이 걸린 대접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슈와르츠만의 서브 게임에서 심판의 오심이 나오며 2-4로 간격이 벌어질 때만 해도 팀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슈와르츠만은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고 결국 첫 세트를 따냈다.
2, 3세트를 팀이 가져가 역전됐지만 4세트 타이브레이크 5-5 동점에서 팀이 연속 2실점을 해 슈와르츠만이 이기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작은 키 때문에 점프해서 스트로크를 구사할 때가 많은 슈와르츠만의 체력 소모가 심해 보였으나 이틀 전 열린 8강전에서 위고 가스통(239위·프랑스)을 상대로도 3시간32분 접전을 벌이며 5세트 경기를 치렀던 팀의 에너지가 먼저 바닥났다.
반면 슈와르츠만은 8강전을 1시간58분 만에 마치는 등 1회전부터 16강까지 4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따내며 체력을 아껴왔다. 4세트까지 매 세트 1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둘의 5세트 경기는 슈와르츠만이 불과 32분 만에 6-2로 완승하며 마무리됐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