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썸, 11일 원정으로 첫 경기

국내 남녀 프로농구가 오는 주말 새 시즌을 개막한다.

6일 열린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농구연맹(KBL)은 오는 9일 2020-2021시즌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10일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를 개막한다.

KBL은 개막전부터 2021년 4월 6일까지 약 7개월의 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6라운드까지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를 치른다. 부산 kt는 오는 10일 오후 2시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탓에 시즌이 조기 종료돼 팀당 42~43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원주 DB와 서울 SK가 28승 15패 동률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지난 시즌 21승 22패로 10개 팀 중 6위에 그쳤다. 한편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7명의 감독이 SK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2016-2017시즌부터 매년 열리는 ‘농구영신 매치’는 오는 12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올 시즌 정규경기는 지난 시즌과 달리 월요일 경기가 신설됐다. 평일(월~금요일) 1경기, 토요일 3경기, 일요일 4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2시와 6시에 시작한다.

WKBL은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4일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경기 수는 팀당 30경기씩, 총 6라운드로 치러진다. BNK 썸은 오는 11일 삼성생명과 원정으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오는 14일 오후 7시 스포원파크로 KB 스타즈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연다. KBL과 마찬가지로 조기 종료한 지난 시즌 WKBL에서는 우리은행 위비가 KB 스타즈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BNK는 10승 7패로 6개 팀 중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0일 개최된다. 올 시즌부터 1-4위 팀 간 대결이 새롭게 도입된 플레이오프는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3전 2승제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끼리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승제로 3월 7~15일 열린다. 올 시즌부터 WKBL의 주말과 공휴일 경기는 기존 오후 5시에서 1시간 늦어진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다만, BNK의 주말 홈 경기는 TV 중계로 지난 시즌처럼 오후 2시에 열린다. 평일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WKBL과 달리 KBL에서는 언택트 방식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남녀 리그 모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