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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샘슨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대 LG 경기. 6회 말 롯데 투수 샘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0.9.29
mon@yna.co.kr/2020-09-29 20:50:29/<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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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테이블 세터가 모처럼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애드리안 샘슨도 모처럼 호투하며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오윤석과 손아섭 ‘신 테이블세터’의 활약과 샘슨의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올 시즌 첫 리드오프로 나선 오윤석이 다섯 번이나 출루하며 밥상을 차렸고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외야 뜬공을 강한 햇빛 때문에 시야에 가려 3루타로 만들어주며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손아섭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거인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롯데는 오윤석이 주자로 나가서 밥상을 차리면 손아섭이 해결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1회 초 선두타자 오윤석은 타일러 윌슨의 주무기 커브를 공략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손아섭이 체인지업을 걷어 올리면서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평균자책점(ERA) 2.00으로 강한 윌슨에게 공 5개 만에 2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 초에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오윤석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손아섭이 2루타를 치면서 점수 차를 벌였다. 3회 초 역시 오윤석이 중심에 섰다. 이병규의 안타와 마차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적시타를 터트렸고 김재유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ERA) 7.71로 좋지 않았던 샘슨은 이날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 말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2회 말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한 샘슨은 3회 1사후 유강남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외야 플라이와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말과 5회 말에 안타 한 개씩을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마친 샘슨은 6회 말 점수를 내줬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내주고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고 결국 이형종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샘슨은 7회 말 이인복으로 교체됐다.
8회 말 두 점을 내준 롯데는 구승민을 내세워 위기를 넘겼고 9회 말 마무리 김원중을 올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롯데는 오윤석이 3안타 2볼넷 3타점, 손아섭이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