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장지훈 202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sk 지명. 동의대 제공

동의대학교 에이스 투수인 장지훈 선수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동의대는 지난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0개 구단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장지훈이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동의대 에이스인 장지훈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최고 144km의 빠른볼을 던지며 싱커, 슬라이더 등의 예리한 변화구와 제구력이 뛰어나다. 대학교 2학년 때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장지훈은 빠른 투구 동작과 타자와의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는 스타일이 장점이다. 올 시즌 대학야구에서 23일 현재 10경기에 등판해 26.1이닝 동안 14탈삼진, 5사사구, 3자책점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 중이다.

　정보명 감독은 “장지훈은 공의 움직임이 좋고 결정구도 확실해 근력 향상을 통해 구속만 올린다면 당장 프로에서 중간계투로 활약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장지훈은 “동의대에서 프로 출신이신 정보명 감독님과 정대현 코치님께 많은 것을 듣고 배우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더군다나 어릴적 우상이던 정대현 코치님께 직접 투구와 투수의 마음자세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 프로에 가서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며 자랑스러운 동의대 동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56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을 포함한 기타 선수 8명 등 총 1133명이 참가해 100명이 프로의 지명을 받았으며 대학 출신은 총 21명이 선발됐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