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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롯데, SK에 2연패

선발 박세웅 7이닝 3실점 호투, 거인 타선 지원 못 받아 1-3 패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9-13 20:04:4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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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이 최정, 최항 형제의 홈런 포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는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에 덜미를 잡혔다.

롯데는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지며 2연패 했다. 시즌 최다 패 2위인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에게서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6개를 얻어낸 롯데는 점수는 고작 1점밖에 뽑지 못했다. 이어 구원 등판한 김태훈, 정영일, 김세현에게서도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틀 연속 선발투수의 호투를 타선이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3회까지 1피안타로 호투하던 박세웅은 1-0으로 앞서던 4회 말 1사에서 2번 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3번 타자 최정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를 연속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한 박세웅은 5회 말 또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로 나선 6번 타자 최항에게 초구에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점수는 1-3으로 더 벌어졌다. 최정의 동생인 최항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최정이 2005년, 최항이 2017년 SK 유니폼을 입은 이후 형제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경기 형제 동반 홈런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이고 같은 투수에게서 기록한 건 처음이다.

박세웅은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 하기는 했지만 7이닝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 침묵으로 시즌 7패(7승)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45가 됐다.

롯데는 4회 초 선두 타자 전준우부터 이대호, 이병규까지 세 타자 연속으로 볼넷으로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딕슨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전준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은 롯데는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8번 타자 허일이 1루수 인필드플라이아웃, 9번 타자 박준태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롯데 타선은 6회 초에는 선두 타자 이병규가 볼넷으로 나갔지만 마차도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한편 지난 12일 경기에서 롯데는 애드리안 샘슨이 6.2이닝 1자책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SK에 1-2로 패했다. 롯데는 1회 말 2사 1, 3루에서 샘슨이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샘슨은 7회 말 안치홍의 실책으로 내준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김대우가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롯데 타선은 8회 초 전준우의 희생타로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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