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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거인 백업 내가 이끈다…방망이 날 세운 오윤석

초반 화력 불구하고 부상 고전, 최근 한화전 활약 등 회복 예고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9-01 19:54:3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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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투수를 상대로 강했던 기억이 있어 공을 정확히 맞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실투가 들어왔고 외야로 보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오윤석(사진)이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2회 초 승리를 이끄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밝힌 소감이다. 지난 7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선발 출장한 후 한화와의 2연전에서 한 달여 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윤석은 신본기와 함께 전천후 내야수로 팀이 어려울 때마다 ‘지원군’을 자청한다.

2014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신고선수로 입단한 오윤석은 지난해부터 백업 선수로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오윤석은 “지난달 29일엔 너무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갔다. 결국 의욕만 앞섰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듯해 경기 후 속상했다. 그 때문에 이날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섰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어떻게든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오윤석은 지난 6월 3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당시 2군에서 17경기 타율 0.316 4홈런 19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던 오윤석은 정훈의 부상 이탈과 한동희의 부진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루수와 3루수 대체 선수로 투입돼 수비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였고 일주일 뒤 한화전에서 4회 말 무사 1, 3루에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성적만 보면 타율 0.351(37타수 13안타)로 주전 못지않은 화력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주 동안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던 오윤석은 우측 햄스트링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지난 7월 말 키움전에 선발 출장하며 다시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전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반짝 활약으로 그치는 듯싶었지만 민병헌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다시 잡았다. 올 시즌 한화 선발 서폴드를 상대로 강했던 기록도 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믿음에 보답하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장성호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오윤석이 서폴드 상대로 올 시즌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첫 타석부터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공수에서 멋진 활약을 선보여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오윤석의 현재 타율은 0.288(59타수17안타)로 6월보다 낮지만 팀 내 백업 선수 중 가장 높다. 좌완 투수에게 약한 게 흠이지만 언제든 한 방 터트려 줄 선수다. 그는 올 시즌 다른 욕심이 없다. 부상 없이 1군에서 남은 시즌을 치르는 게 유일한 목표. “앞으로 얼마나 더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선발이든 교체 출전이든 기회만 주어진다면 제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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