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프 24위 … 280계단 껑충

박인비(32)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8위에 올라 10개월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지난 7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티샷하는 박인비. 연합뉴스

박인비는 2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2위보다 4계단이 오른 8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한국 선수 가운데 1위 고진영,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에 이어 네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박인비는 9위였던 김효주와 11위 이정은에 이어 한국 선수 중에서 6번째였다.

2021년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는 2021년 6월 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정해진다. 여자부는 세계랭킹 15위 이내일 경우에 한해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박인비는 이번 주 순위 상승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 커트 라인에 진입한 셈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세계랭킹 10위 내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10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지난 24일 끝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AIG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조피아 포포프(독일)는 304위에서 24위로 무려 280계단 상승했다. 독일 선수 최초로 여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포포프는 자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