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탓 6개월간 휴식기 끝내
-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노려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시작으로 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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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여제 박인비가 지난 2월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티샷하는 박인비. KLPGA 제공 |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 출전한다. AIG 여자오픈은 올해 44회를 맞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새 이름이다. 이 대회는 1994년 LPGA 투어에 합류했고, 2001년에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며 권위를 인정받았다.
메이저 승격 20주년을 맞는 올해는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투어 일정이 대폭 조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 대회는 AIG 여자오픈에 이어 다음 달 ANA 인스퍼레이션, 오는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2월 US여자오픈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다. 박인비는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예정된 LPGA 투어가 줄줄이 취소된 탓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개월의 휴식기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동안 국내에서 훈련한 박인비는 지난달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번에 우승하면 2015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선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LPGA 투어에서 3승을 추가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인비와 함께 2017년 우승자 김인경(33), 지난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아직 LPGA 투어 복귀를 선언하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KLPGA투어에 여러 차례 출전한 6위 김세영(27)과 10위 김효주(25)도 빠졌다.
세계랭킹 상위 랭커인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동안 열린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2위로 치고 올라온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4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위 이민지(호주), 9위 렉시 톰프슨(미국)도 출전한다. 지난주 열린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쏜 전인지(26)와 양희영(31), 손유정(19), 이미향(27), 신지은(28), 그리고 교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노예림(미국) 등도 AIG 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