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LGPA 첫 승 … 통산 4승
‘절대 강자’ 없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번에는 박민지(22)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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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가 우승을 확정한 뒤 물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
박민지는 지난 16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지난해 정상에 오른 MBN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7년 이후 해마다 1승을 올린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우승을 4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이다. 박민지는 시즌 상금 4억306만 원으로, 박현경(4억6335만 원), 김효주(4억326만 원)에 이어 상금 순위 3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이소영(300점), 최혜진(257점)에 이어 3위(244점)가 됐고, 평균 타수는 김효주(68.4583타)에 이어 2위(69.1875타)로 도약했다.
지난 14일 1라운드가 비 탓에 완료되지 못하고, 15일에도 날씨가 좋지 않아 1라운드 잔여 경기 및 2라운드 시작이 늦어져 2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하면서 대회 최종일인 이날 일부 선수는 2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3라운드까지 치러야 했다. 박민지도 그중 한 명이었다. 전날 해가 질 때까지 경기한 끝에 2라운드 3개 홀을 남기고 공동 선두를 한 타 차로 뒤쫓던 박민지는 이날 오전 잔여 경기에서 버디를 하나 추가하며 3라운드 챔피언 조에 합류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는 먼저 경기를 시작해 치고 나간 이정은을 뒤쫓는 입장이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였던 이정은은 이날 4∼6번, 8∼10번 홀 버디 행진을 펼쳐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민지는 7번(파4), 8번(파3)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이정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은이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먼저 경기를 마치자 박민지가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파3)에서 2m 거리 버디로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17번 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박민지는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도 우승이 없어서 조급했는데, 우승하고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해서 기쁘다”면서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데, 하반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 버디 6개로 맹추격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2주 전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구래현(20)은 1타를 줄여 김효주(25), 장하나(28), 최예림(21)과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