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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람 ‘벌타’ 논란 딛고 시즌 4승…생애 첫 PGA 랭킹 1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컵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7-20 19:42:4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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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스페인)이 통산 4승째를 수확하며 생애 첫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약 5개월 만에 공식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람은 라이언 파머(미국·6언더파 282타)를 세 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0억 원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람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람은 8번 홀(파3)을 마쳤을 때 2위 파머에 무려 8타를 앞서 있었다. 하지만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각각 보기, 더블보기를 범하고 14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으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14번 홀을 마쳤을 때 파머와의 간격은 단 세 타에 불과했다.

운명의 16번 홀(파3). 람이 티샷한 볼은 그린은 왼쪽으로 넘어가 러프에 빠졌다. 핀은 그린 뒤쪽이라 볼을 떨어뜨릴 여유가 거의 없었다. 파 세이브는커녕 한 타를 또 잃을 판이었다. 람은 웨지샷을 시도했고 살짝 띄워 보낸 볼은 홀 앞에 떨어지더니 컵 속으로 사라졌다. 보기 위기에서 버디를 잡아낸 람은 환호했다. 추격하던 라이언 파머(미국)가 손바닥을 마주치며 축하했다. 추격 의지가 끊긴 파머는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저앉았고, 둘은 다섯 타 차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반전이 벌어졌다. 람이 칩샷을 하기 전에 클럽으로 잔디를 누르면서 공이 움직인 게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위원회는 경기가 끝난 뒤에 람에게 2벌타를 부과해 버디가 아닌 보기로 스코어가 바뀌었다.

이 대회에서 5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4타를 잃고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 공동 40위로 완주했다. 우즈는 “4라운드를 다 치렀고, 샷 감각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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