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연장 끝에 정상 … 통산 4승
이수민이 ‘10대 돌풍’ 김민규를 잠재우고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KPGA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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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KPGA오픈 with SOLLAGO CC 대회에서 이수민이 ‘10대 돌풍’ 김민규를 제치고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12점을 얻으면서 합계 50점으로 김민규, 김한별과 동률을 이룬 뒤, 2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에 이수민의 KPGA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 대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려 타수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한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김민규는 최종 라운드에서 몰아친 김한별, 이수민의 추격을 받았다. 이날 김한별과 이수민은 각각 21점, 20점을 추가하면서 나란히 합계 50점으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에게 2점 차로 뒤졌던 김민규는 17번 홀(파5)이 정말 아쉬웠다. 228m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핀 1.1m 가까이 붙이며 이글을 눈앞에 뒀다. 이글을 성공시키면 단숨에 53점으로 뛰어오르며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규는 아쉽게 이글 퍼트를 놓치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고 2점을 추가해 김한별, 이수민과 동률을 이뤘다.
정규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세 선수는 18번 홀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는 갈리는 듯했다. 김민규가 두 번째 샷을 핀 50㎝에 붙였고 김한별과 이수민은 각각 3m, 6.1m 거리에 안착했다. 김민규가 탭인 버디로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이수민이 노련미를 앞세우며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만들었다. 김한별의 공은 홀 컵을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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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민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는 두 번째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갈렸다. 이수민이 119m 거리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으로 핀에서 4m도 안 되는 곳에 공을 보낸 반면, 김민규는 113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핀에서 7m 거리에 떨어지며 승부의 윤곽이 드러났다. 김민규의 버디 퍼트는 홀 컵을 비껴갔고 이수민은 버디에 성공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수민은 경기 후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둘째 날 이후 성적이 잘 나와 기분이 좋았다”면서 “데뷔 이후 연장전을 세 번 치렀는데 모두 졌던 아픔이 있었다. 우승 욕심이 컸던 게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 연장전엔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