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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선 잘하는데…원정만 가면 작아지는 거인

롯데 홈경기 승률 0.667 … 3위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6-30 20:09:2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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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만 떠나면 0.333 추락 대조
- 원정+천적 경기 성적 더 참담
- 5·6월 KIA와 6경기 전패 수모
- 이번 주 NC와 3연전 극복 과제

‘원정 경기와 ‘천적’과의 맞대결에서 낮은 승률을 끌어올려라.’
박정태(왼쪽) 국제신문 야구 해설위원과 박호걸 국제신문 기자가 30일 오후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스튜디오에서 ‘아, 넘어가나요’ 첫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아, 넘어가나요’는 매주 화요일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홈에서 치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와의 6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순위를 6월 들어 처음으로 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후 12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원정 9연전을 3연속 루징 시리즈로 끝마치며 다시 6위로 떨어진 뒤 최근에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올 시즌 롯데가 초반 반짝 상승세 이후 부침을 거듭하는 건 낮은 원정 승률과 특정 팀 상대 전적에서의 열세가 크게 작용한다. 이미 올 시즌 전체 경기의 30%를 넘게 치른 시점에서 가을 야구를 위해서는 홈 경기 승률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원정 경기와 천적 팀과의 맞대결 승률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

지난 28일 기준 롯데는 22승 23패로 승률 5할에 못 미치며 삼성 라이온즈에 뒤진 7위에 머물렀다. 홈 6연승을 거두며 17승 15패로 상승세를 타다가 원정 9연전에서 만신창이가 돼 돌아온 후유증이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승패 마진도 +2에서 -1로 내려앉았다. 개막 5연승을 거두며 1위를 달리던 롯데는 이후 20경기에서 6승 14패로 추락했다. 6월 들어 반전해서 상승세를 타나 싶더니 원정에서의 낮은 승률이 발목을 잡는다.

올 시즌 롯데는 홈과 원정에서의 승률이 정반대다. 롯데는 홈에서 14승 7패로 0.667의 승률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0.708)와 NC 다이노스(0.696)에 이어 3위다. 반대로 원정에서는 8승 16패로 승률은 0.333에 그친다. 9위 SK 와이번스나 10위 한화보다는 높지만 8위인 kt(0.391)보다도 뒤처진다.

이런 롯데의 약점은 현재 롯데의 위치와 성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롯데의 약점은 6월 들어 더욱 두드러진다. 롯데는 6월 원정으로 치른 12경기에서 3승 9패의 성적을 올렸다. 승률 0.250이다. 천적 관계와 낮은 원정 경기 승률은 서로 맞물린다.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서 약했다. 롯데는 지난 5월 19~21일과 6월 2~4일 잇따라 치른 두 차례 원정에서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6패를 기록했다. 그것도 완패를 당했다. 첫 3연전에서는 3경기 합쳐 3득점에 그쳤고 두 번째 3연전에서는 투타 모두 부진하며 7득점 25실점 했다. 지난 23일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기는 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 6패의 압도적 열세를 보인다.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조차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유독 약한 모습이다. 롯데가 KIA와 원정 6연전에서 반타작만 했어도 두 팀의 순위는 반대가 되었을 것이다.

롯데는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1위를 달리는 NC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첫 만남이다.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롯데는 NC에 상대 전적 5승 11패로 뒤졌다. 홈에서는 3승 5패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2승 6패로 더 나쁜 성적표를 들었다. 그러나 롯데가 NC보다 순위가 높았던 2017~2018시즌에는 2년 연속 9승 7패로 우위를 보였다. 올 시즌 NC는 한층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됐지만 롯데가 상위권으로 가려면 딛고 올라서야 할 벽이다. 롯데가 NC와 첫 원정 3연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고 주말 홈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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