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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유소연 vs 리디아고·린드베리, 메이저 퀸 랜선대결 사이좋게 무승부

LPGA 챔피언 스크린골프 대결…상금 1만 불은 코로나 성금으로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5-26 19:50:3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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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와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의 스크린 골프 대결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사이좋게 승부를 나눠 가졌다.

이건 소장각- 지난 25일 대전시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에서 유소연(왼쪽) 선수가 박인비의 스윙을 휴대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한국시간)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동시에 열린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 2라운드 36홀 스크린 골프 원격 대결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국내 스크린 골프 전문 기업 골프존의 스크린 골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했다. 대전에서 박인비와 유소연이 경기하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리디아 고와 린드베리가 샷을 날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요 골프 투어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메이저 챔피언들이 양국에서 동시에 치른 이날 스크린 골프 대결은 1라운드 18홀은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2라운드 18홀은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로 진행했다. 코스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베스페이지 블랙으로 설정됐다.

1라운드에서는 17번 홀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18번 홀에서 리디아 고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승부가 갈렸다. 2라운드에서는 반격에 나선 박인비-유소연 조가 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 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나란히 상금 5000달러(약 620만 원)씩 받아 코로나19 돕기 성금에 보탰다.

이날 박인비와 유소연의 경기 시작 시간은 밤 8시였지만 그 시각 리디아 고와 린드베리가 경기하는 미국 플로리다주는 같은 날 오전 7시였다. 각각 13시간이라는 시차를 두고 경기했지만 네 사람은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소연은 1라운드 7번 홀을 마친 뒤 상대인 리디아 고에게 “우리 퍼팅 좀 잘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동료 선수가 좋은 샷을 치거나 퍼트를 성공시켰을 땐 주먹을 맞부딪히거나 팔꿈치 악수를 했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요즘 웃을 일이 많지 않은데 저희에게 이렇게 좋은 취지의 대회에 함께할 기회가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서 각자 위치로 돌아갈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실제 코스에서 경기할 때는 감정을 잘 드러내기 어려웠지만 오늘은 마음껏 감정도 드러내며 재미있게 했다”며 “요즘 코로나19로 어려운 때에 방역 성과 등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는데 이 기세를 몰아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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