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명 참가 … 골프 스타 총출동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팡파르를 울리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국 스포츠가 이번엔 골프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한국 여자골프가 주요 프로골프 투어 중 가장 먼저 재개를 알리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리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으로 다시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애초 KLPGA 챔피언십은 지난 달 열릴 예정이었다.
KLPGA 투어는 잇단 대회 취소에 따른 선수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기금으로 대회를 열기로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여러 면에서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역대급’을 자랑한다.
우선 총상금부터 30억 원(우승 상금 2억2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다. 지난해 KLPGA 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총상금 200만 달러(약 24억5000만 원)로 이전까진 가장 많았고, KLPGA 투어 단독 대회로는 하나금융 챔피언십의 15억 원이 최고 상금이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애초 23억 원이었으나 회장사인 호반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의 투어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대회 협찬사를 맡고 약 4억 원을 보태는 등 지원 속에 처음으로 총상금 30억 원을 돌파했다.
출전 선수도 KLPGA 투어 사상 최다 인원에 해당하는 150명이 나선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을 필두로 김세영, 이정은, 김효주, 배선우, 안선주 등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가 대거 참가한다.
지난 시즌 이 대회를 포함해 5승을 쓸어 담고 시상식에선 ‘6관왕’에 오르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최혜진, 2018년 대회 우승자 장하나 등 국내 무대의 강자들도 시즌 첫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관중 없이 열린다.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선수를 비롯해 협회, 대행사, 실행사, 미디어 등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장에 들어갈 때마다 체온을 검사하고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한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