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다양한 골프 경기로 코로나19 확산에 골프에 목마른 팬의 갈증을 달래 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PGA 투어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의 세미놀 골프클럽에서 300만 달러(약 36억7000만 원)를 걸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 스킨스 골프 경기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스킨스 골프는 홀을 거듭할 수록 상금의 액수가 늘어나는 경기로 매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대회가 열린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미국 NBC와 골프 채널, 스카이 스포츠 등이 중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도 자선 경기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대회 장소와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세계남자골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하는 스킨스 게임이 다음달 PGA 투어 정규리그 재개에 앞서 골프 팬 앞에 나선다. 지난 3월 1라운드만 마치고 중단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서는 매킬로이는 ‘장타자’ 존슨(미국)과 호흡을 맞춘다.
이들을 상대하는 리키 파울러와 매슈 울프(이상 미국)는 오클라호마 주립대 동문이다. 이 대회에 걸린 상금과 함께 파머스 인슈어런스가 1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으며, PGA 투어는 경기 도중 문자로 기부금을 받을 계획이다.
유러피언투어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시뮬레이터가 만든 가상 현실 공간에서 ‘BMW 인도어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한다. 유럽프로골프의 강자들이 필드가 아닌 스크린 골프에서 샷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이 실내 골프대회에는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메이저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5명이 출전한다. 선수들은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에 각자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고, 결과는 매주 토요일 유러피언투어의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5주 동안 열리는 대회에서 매주 우승자에게는 1만 달러(약 1200만 원)가 주어지며, 우승자는 원하는 곳에 상금을 기부할 수 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