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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여자골프 개막전…국내파·해외파 별들 ‘빅뱅’

내달 14일 KLPGA 챔피언십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4-23 19:35:3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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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조아연 박성현 김효주 등
- 국내외 정상급 선수 한자리에
- 박인비는 하위랭커 배려해 고사

국내파 최혜진 조아연 이소영 이다연에 해외파 박성현 김효주 이정은 김세영이 한자리에…. 오랜 기다림 끝에 다음 달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급 국내파 선수와 해외파 선수가 총출동해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다음 달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서 국내외 정상급 선수가 격돌한다. 왼쪽부터 최혜진 조아연 박성현 김효주. 국제신문DB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KLPGA 투어는 다음 달 1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던 스타들의 샷을 볼 수 있어 대회에 목말라하던 골프 팬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

애초 KLPGA 챔피언십은 오는 30일부터 나흘 동안 같은 장소에서 크리스 F&C 주최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단 취소했던 대회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데다 대회가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많아진 점과 대회를 기다리는 팬들의 요구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기금으로 대회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144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취지에 맞춰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출전한 모든 선수가 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LPGA 투어의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정상급 선수는 거의 빠짐없이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데뷔 2년 만에 대상과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 4개를 싹쓸이한 최혜진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소연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에서는 공동 8위에 그쳤다.

2020시즌 개막전이자 유일하게 열린 대회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던 이다연은 2연승을 노린다.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다연은 지난해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리고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조아연도 2년 차 징크스를 깨기 위해 나선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나서는 메이저 대회에 해외파 최고의 선수들이 가세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명실상부 ‘메이저’ 대회가 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국내에서 훈련하는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다.

세계 랭킹 2위인 고진영을 비롯해 박성현 이정은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 유소연 등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드는 LPGA투어 정상급 한국 선수 7명이 모두 한국에 머물면서 훈련 중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LPGA 투어 대회가 중단되면서 짧게는 2개월, 길게는 5개월이 넘도록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관심을 보인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인 이정은과 KLPGA 투어 5승, LPGA 투어 10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이 출전한다. 이정은은 2018년까지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받아둔 시드가 있다. 김세영은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대회 상금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내겠다는 생각이다. 박성현과 김효주도 이번 대회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하위 랭커를 위해 출전을 고사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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