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의 베테랑 곽태휘(39·경남), 이동국(41·전북), 박주호(33·울산)는 녹슬지 않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그런 만큼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따돌리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발표한 ‘K리거 인스타그램 톱5’(사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제일 많은 선수는 경남 FC의 수비수 곽태휘다. 곽태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무려 64만6000명에 이른다. 곽태휘는 2018년 10월에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남길 정도로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한번 게시물을 올리면 댓글이 4000개 이상씩 달리는 인기 축구인이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53만1000명으로 2위다. 5남매의 아버지인 이동국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자녀들이 ‘단골손님’이다. 곽태휘와 이동국에 이어 박주호가 37만2000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호는 이동국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나블리 아빠’로 큰 인기를 끌었다.

1~3위에 이어 4위는 ‘K리그의 떠오르는 스타’ 정승원(23·대구)이다. 정승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4만4000명이다. 해외 진출이나 TV 출연 경험이 없는데도 출중한 외모로 ‘달구벌 아이돌’로 불리는 정승원은 활발한 SNS 소통을 펼치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5위는 전북 현대의 외국인 공격수 벨트비크(29·네덜란드)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2만1000명이다. 부산 아이파크에서는 김문환이 4만4000명의 팔로워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