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수를 찾아서2(이하 고수2)> 영상에 잇따라 달리는 댓글 중 하나는 네이버 웹툰 <싸움독학>에 관한 내용이다. 그래서 고수2 취재팀은 지난달 31일 싸움독학의 기술 자문을 맡고 있는 이윤준 로드짐 로데오점 관장(31)을 만났다.
이윤준 로드짐 로데오점 관장이 고수의 비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민훈 기자
박태준 작가가 스토리와 콘티를 짠 싸움독학은 어려운 형편에 체급도 왜소한 고등학생 주인공(유호빈)이 유튜브를 통해 싸움의 기술을 독학하고 자신을 괴롭힌 일진(빡고)를 쓰러트리는 스토리로 시작한다. 호빈이 빡고를 이기기 위해 배운 기술이 ‘안 아프게 맞는 법’과 ‘카프킥’ 등이다. 이 기술 역시 이 관장이 자문한 기술이다.
이 관장은 “지인을 통해 싸움독학 자문을 맡게 되었다. 박 작가에게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이 ‘안 아프게 맞는 것’이다. 격투기를 하려면 때리는 것보다 잘 맞는 법을 알아야 한다. 만화 속 기술들은 제법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프로 전적 13전 11승 2패(6KO)으로 로드FC 3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또 배우 성훈과 박서준의 격투기 지도도 맡은 경험이 있다.
그를 격투기 세계로 이끈 것도 만화였다. 이 관장은 학창시절 ‘더 파이팅’ 만화를 보며 무술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공권유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무술에 입문한 그는 강함에 대한 동경이 생겼고 MMA(종합격투기)로 진출하게 된 것.
이 관장은 이길우 선수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땄지만, 곧 그에게 급성뇌경색이라는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15살 때부터 운동만 보고 살았는데 엄청난 충격이었다. 갑자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격투기 무대를 생각하며 재활훈련을 엄청하고 샌드백을 때려더니 몸이 빨리 회복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는 로드짐 로데오점 관장을 맡으며 유튜브를 통해 MMA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관장은 “ ‘친절한 윤준씨’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MMA는 배울수록 재밌고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싸움독학>에 나왔던 ‘안 아프게 맞는 법’ ‘카프킥’ ‘오버핸드 훅’ ‘태클’ 등의 기술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