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철멘탈 좌완 루키 박재민…거인 필승조 한자리 꿰찰까

1·2군 교류전서 1.1이닝 무실점…신입답지 않은 배짱과 기량 뽐내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3-31 19:31:49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찍부터 스카우터·단장 눈도장
- 박 “확실한 색깔 가진 선수될래”

“신인이지만 신입답지 않은 배짱과 기량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마운드에서 여유를 갖고 즐기는 모습이 필승조로 손색이 없다.”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1군-퓨처스 교류전 경기 후 박재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 스카우터가 지난 30일 1군(홈) 팀-퓨처스(어웨이) 팀 교류전에 중간계투로 출전한 좌완 투수 박재민의 활약상을 두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 스카우터는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TV’에 특별 해설가로 초청돼 퓨처스 유망주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박재민은 뛰어난 투구로 화답했다.

지난해 8월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거인 유니폼을 입게 된 박재민은 롯데의 좌완 기대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좌투수가 부족한 롯데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교류전에서 주무기인 떠오르는 슬라이더로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그가 왜 거인에 왔는지 증명한 장면이다. 성민규 단장은 “슬라이더에 장점이 있는 투수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직구로 가는 듯하다가 타자 앞에서 갑자기 공이 휘어져 들어가니 정타가 나올 수 없다”고 극찬했다.

박재민은 이날 1.1이닝 동안 총 23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2개를 뽑으며 무실점 투구로 허문회 감독 앞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컨디션이 좋았고 투구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며 “투구가 일정하게 들어간 것에 만족한다. 주자가 있든 주자가 없든 매 순간마다 일정하게 던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고 출신인 박재민은 야구 명문 서울고에서 학창 시절 대부분을 보냈다. 청원중에서 야구에 눈을 떠 서울고로 진학해 2학년까지 다녔지만 입학 후 부상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 공백이 길어져 던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재활에 성공한 그는 결국 지난해 고향 인근 전주고로 전학, 팀을 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까지 올려놓았다. 실력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부상만 아니었다면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다.

성 단장은 “중간계투 투수로 키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현재 와인드업(힘을 모으기 위해 동작을 크게 하는 자세)하지 않고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투구 연습을 시키는 것도 그 일환이다. 빠르면 올 시즌 1군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상동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박재민은 프로의 벽을 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본받고 싶은 선수를 묻는 물음에 “없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는 “아직 신인이다 보니 나와 싸우기도 벅차다. 나 자신을 먼저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리그에서 뛰는 선수 모두 훌륭하고 각자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박재민’이라는 확실한 색깔을 가진 선수가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스무 살 박재민은 하루빨리 사직 마운드에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는 “입단 동기들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보직을 상관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털털한 성격이다 보니 멘탈이 아주 강하다. 부족한 점은 채우면서 항상 내일을 위해 내 공만 믿고 즐기면서 던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