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활하나 싶더니…모래판도 차갑게 식었다

회장기 전국장사대회 등 연기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3-23 19:59:4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처음 선보이는 씨름리그
- 예정된 경기 정상운영 불투명

지난해 연말부터 후끈 달아올랐던 모래판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차갑게 식었다. 전통 민속 스포츠인 씨름도 코로나19를 비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선수들은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뒤집기 한판처럼 열기를 불어넣을 날만 학수고대한다.

지난 1월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 결승전 경기. 대한씨름협회 제공
23일 김태우 부산씨름협회 전무이사는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많은 대회가 연기됐다”면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려는 찰나에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들 사기가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대한씨름협회 홈페이지는 이달 개최 예정이던 제50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해 다음 달에 열릴 20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오는 5월 예정인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잠정 연기됐음을 알리는 팝업창으로 도배돼 있다.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하던 씨름이 악재를 만난 것이다.

씨름은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전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연말에는 KBS 2TV 씨름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을 통해 경량급(90㎏ 이하급)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기술 씨름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 1월 충남 홍성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설날장사씨름대회는 6일간 1만여 명의 관객이 몰리며 씨름 흥행에 불을 지폈다.

올해는 민속씨름리그도 돛을 펼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민속씨름리그는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쳐 시범 경기를 마쳤고 오는 5월 평창을 시작으로 10회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민속씨름리그 역시 정상 운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수들은 당장 훈련도 제대로 못 한다. 김 이사는 “몸을 부대끼며 힘과 기술을 겨루는 종목 특성상 협회에서 훈련 자제를 요청해왔다”면서 “공공시설 이용 자제 공문도 내려와 일반부 선수들은 산을 오르내리며 훈련 아닌 훈련으로 대신한다. 씨름 훈련장은 썰렁하기 그지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한체육회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스포츠 경기가 잠정 연기된 상황에서 대회를 언제 재개할지 논의조차 못 한다. 제대로 훈련을 못 하는 선수들이 가장 답답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