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농구도 연봉 일부 회수 검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임금마저 깎일 위기에 놓였다.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되자 경제적 타격을 입은 각국 프로 구단이나 리그가 선수들의 임금을 일시 삭감했거나 이를 검토 중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군 선수들의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며 이번 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천문학적인 임금을 받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은 구단이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구단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조사 기관 스포팅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바르셀로나는 1군 선수 평균 연봉이 11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돌파한 축구 사상 유일한 팀이다.

연봉 삭감 움직임은 바르셀로나 한 구단의 사례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도 선수단 연봉의 20~30%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2일부터 리그가 중단된 미국프로농구(NBA)도 선수들의 연봉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