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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 2’ 이규호 아바다 카포에라 대표

  • 국제신문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0-03-16 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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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2(이하 고수2)> 영상에 끊임없이 달리는 댓글 중 하나는 카포에라에 관한 질문이다. 그래서 고수2 취재팀은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지난 ‘태권도’편에 출연했던 하운표 관장과 함께 2012년 카포에라 아시아대회 3위에 올랐던 아바다 카포에라 부천센터의 이규호 대표를 만났다.

   
카포에라 고수가 발차기 기술 ‘샤베우 지 꼬우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민훈 기자
카포에라는 16세기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던 브라질 흑인 노예들이 무술 수련을 들키지 않기 위해 춤으로 위장해서 연마한 전통 무술이다. 카포에라는 춤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타격을 막기 위한 동작 없이 회피하는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춤으로 위장하기 위해 음악 연주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타 무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카포에라의 대련 방식은 타 무술과는 다르게 시간적인 제한이 없이 음악 연주에 맞춰 자유롭게 경기장을 오가며 대련하는 방식이지만, 대회에서는 점수 환산을 위해 시간적인 제한을 둔다. 그리고 보호장비 없이 대련한다는 점은 역시 춤으로 위장된 카포에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위와 같은 특징은 기술에도 드러난다. 춤으로 위장된 무술답게 기본 스텝(징가)을 보면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순식간에 위협적인 발차기를 내지르는 걸 보면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카포에라의 발차기는 타 무술의 발차기에 비해 변칙적인 발차기가 많았다. 다양한 발차기 기술은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포에라는 손 기술이 약하지 않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발차기와 아크로바틱한 기술이 너무 유명해서 손 기술이 묻히는 경향이 있을 뿐”이라 답하며 손기술을 활용한 콤비네이션 동작을 선보였다. “체력 소모가 커서 비효율적이지 않냐”라는 질문에는 “카포에라는 무술뿐만 아니라 춤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체력소모가 크다는 것은 운동 효과가 좋다는 증거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7년 전 ‘철권’이라는 게임의 캐릭터 ‘에디’에 반해 카포에라를 시작했다. 에디의 기술을 따라 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2012년에는 브라질로 넘어가 ‘아바다 카포에라’ 지도자 자격을 따냈다. 아바다 카포에라는 “카포에라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현대에 맞춰 발전한다”라는 목표로 활동하는 브라질 카포에라 협회 중 하나다. 이듬해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 대표는 ‘아바다 카포에라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카포에라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카포에라와 한국의 매개체가 되고 싶다. 카포에라는 대부분 포르투갈어로 되어 있어서 검색해도 정보를 찾기 어렵다. 유튜브를 통해 카포에라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종빈 대학생 인턴기자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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