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32)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했다.
 |
| 3일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청용.
울산 현대 제공 |
울산은 3일 오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구단 최고 대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울산은 이날 오전 “이청용의 전 소속팀인 독일 VfL 보훔으로부터 지난 2일 밤 이적 합의서를 받았다”고 밝힌 뒤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등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울산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이청용이 구단 최고 대우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연봉은 자유계약선수로 울산에 입단한 골키퍼 조현우가 연봉 10억 원 안팎에 계약한 점을 고려하면 이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 이적을 위해 2일 독일에서 귀국한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진 울산 현대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FC 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젠 울산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2004년 FC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2015~2018년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한 뒤 독일 보훔으로 옮겨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독일 2부리그에 속한 보훔과 이청용의 계약 기간은 2019-2020시즌이 끝나는 올여름까지다. 애초 보훔은 이청용이 계약이 끝나기 전 팀을 떠나는 데 난색을 보였으나 울산으로부터 이적료를 받고 시즌 중 이적을 허락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