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남자 프로농구 잔여 일정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5일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국가 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향에 따라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잔여 일정을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여자 프로농구(WKBL)는 이미 지난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농구는 농구 대표팀이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경기로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원정에 이어 23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르는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26일 정규리그 경기를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26일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 경기부터 프로농구 관계자 이외 관중 입장은 통제된다. 부산 kt는 27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해 10월 5일 정규리그를 시작한 프로농구는 오는 3월 31일까지 6라운드(팀당 54경기)를 치르는데 5라운드가 진행 중인 25일 현재 팀당 40~42경기를 소화했다. KBL은 “관중 입장 재개 시기는 국가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하향 조정된 뒤 다른 스포츠 단체 상황과 정부 방침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관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올 경우 해당 경기장을 3∼7일간 폐쇄해 방역한 뒤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프로농구 관계자(선수단, 구단 프런트, KBL 직원, 취재 기자 등)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14일간 리그를 중단하고 일정 축소나 중단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