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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탁구 전지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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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국가대표팀 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대한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견책 처분을 받았다.
12일 대한탁구협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대표팀 훈련 중 갈등을 빚은 전지희와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을 불러 소명기회를 갖고, 최종 심의를 거쳐 전지희에 대해 징계 중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을 결정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11월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유남규 전 감독의 지시 내용을 허락받지 않고 녹음해 이를 탁구협회 임원진에 제출하면서 둘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지난해 12월 유남규 감독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해 탁구계에서는 ‘몰래 녹취를 해 감독을 몰아냈다’는 비난이 일었고, 대한탁구협회가 스포츠공정위를 열었다.
이에 대해 전지희는 “지시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녹음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훈련 방법 등을 놓고 유남규 전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녹취에 대해 “녹취 내용 확인 결과, 생각에 따라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성추행이나 폭언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유남규 감독은 “선수들을 끌어올리려 한 발언들일 뿐, 폭력적 행위는 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전지희는 김형석 감독(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유남규 감독이 맡고 있는 삼성생명여자탁구단을 찾아가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 전지희가 유 감독에게 사과한 점과 본인이 뉘우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견책으로 수위가 낮춰졌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전지희가 유 감독에게 미리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 징계 경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귀띔했다.
전지희는 12일 공정위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나쁜 의도는 없었더라도 지시 내용을 녹음한 건 잘못이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