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트 선수 전용훈련장 활용
- 일반인 시설도… 생활 탁구 ‘붐’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1일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로 대회 붐업에 불을 지피는 가운데 ‘탁구 전문 체육관’ 준공을 통해 화룡점정을 완성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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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개관한 부산탁구체육관에서 시민이 탁구를 즐기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
부산시는 이날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국립해양박물관 맞은편 옛 구민체육공원에 건립된 ‘부산탁구체육관’ 개관식을 열었다. 안전기원 지신밟기 등 풍물놀이 공연과 공식행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양재생 부산시탁구협회 회장 등 탁구협회 관계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 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탁구체육관 건립은 2015년 부산시와 유남규탁구파운데이션, 부산시탁구협회 간 맺어진 협약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1980년대 대한민국 탁구의 전성기를 이끈 부산 출신 탁구선수 유남규, 현정화, 안재형의 명성과 부산 탁구를 빛낸 영도구를 함께 기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남규 감독은 영도구 대평동에서 태어나 영선초, 부산남중, 광성공고(현 경성전자고), 경성대를 나온 부산 토박이다. 부산남중 3학년이던 1983년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유 감독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고 2년 뒤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감격을 맛봤다.
부산탁구체육관은 탁구 전문 체육관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시설이다. 2018년 12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연면적 1662㎡, 지상 2층 규모로 공사비만 49억6000만 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일반 이용객을 위해 탁구대 10대가 설치됐고, 2층에는 탁구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15대의 탁구대와 전용 바닥 매트, 수납형 의자, 벽면 충돌 방지시설 등이 설치됐다. 엘리트 선수들의 전용훈련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도 탁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생활 탁구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탁구 전문체육관 건립은 1980년대 이후로 침체된 부산 탁구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탁구 꿈나무와 엘리트 선수들이 이곳에서 큰 꿈을 키워 탁구 부흥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개관식 식전 식후행사에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식전행사에서는 오 시장과 이호성 KEB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총괄부행장이 참석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메인 스폰서 협약식을 했다. 식후행사 땐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 금메달을 땄던 안재형 전 여자 대표팀 감독과 양영자 대한체육회 꿈나무 탁구 감독이 짝을 이뤄 꿈나무조와 ‘레전드 매치’를 선보였다. 안 전 감독과 양 감독은 행사장에서 시민과 즉석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