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토너먼트로 최효주 등 3명
- 경기력향상위 추천 2명 태극마크
탁구 ‘별들의 전쟁’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종목별 우승 후보는 단연 중국이다. 오는 7월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은 최강 중국 등을 상대로 도쿄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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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과 대표선발전 경기 중인 이시온, 올림픽 예선전에서 경기 중인 최효주와 신유빈(위쪽 사진부터). 국제신문DB |
한국 대표팀의 최근 3년 성적을 보면 단식과 단체전에서 꾸준히 메달을 따며 중국을 견제했다. 2017년 독일 뒤셀도르프 대회에서 이상수가 남자 단식 3위에 올랐고 남자 복식에선 정영식과 짝을 이뤄 3위를 기록했다.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드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3위에 올랐고 여자 단체전은 대회 중 북한과 깜짝 단일팀을 이뤄 동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안재현이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당시 세계랭킹 157위였던 안재현은 남자 단식 16강에서 랭킹 4위 하리모토를 4-2로 꺾는 등 생애 첫 출전에서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따냈다. 안재현은 이 대회 메달로 우리나라 남자 단식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서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메달을 딴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에는 안재현(삼성생명)을 비롯해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이 선발됐고 여자 대표로는 최효주(삼성생명) 이시온(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신유빈(대한항공)이 나선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남녀 각각 5명씩을 출전시킬 수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남자부 1월 세계 랭킹 상위 3명인 정영식 장우진 이상수를 먼저 선발했다. 이후 지난달 국가대표 상비군 12명이 펼친 대표팀 선발전 남자부 풀리그에서 상위에 오른 임종훈과 안재현을 남은 두 자리에 앉혔다. 여자부는 두 차례 토너먼트를 치러 1라운드 1위와 2라운드 상위 2명을 대표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최효주 이시온 이은혜가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나머지 2명은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추천한 서효원과 신유빈을 선발했다.
세계랭킹 13위인 정영식은 2019 코리아오픈대회에서 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젠동을 꺾어 국내 탁구 팬에 전율을 안긴 바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마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2-4로 역전패하며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다. 장우진은 2018 코리아오픈서 단식 복식 혼합복식 3관왕에 올랐다. 최근 독일오픈 대회에서도 조대성과 짝을 이뤄 복식 우승을 차지해 중국의 메달 석권을 저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신유빈이 눈길을 끈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예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최근엔 탁구에 매진하기 위해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실업행을 택해 탁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북한 선수들의 참가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달 공식 엔트리 마감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탁구연맹은 북한의 참여에 대해 포용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