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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대기질 나빠지면 심판 재량으로 경기 중단

산불 연기 우려 속 오늘 개막, 공기 상태 점검해 1~5 수치화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1-19 19:59:4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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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7100만 호주달러·약 566억4000만 원) 경기 도중 스모그 현상이 심해지면 심판 재량에 따라 경기가 중단된다.
   
산불로 인한 연기로 부옇게 변한 멜버른 파크 일대. 국제신문DB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 이번 대회에 적용할 공기 청정도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호주 남동부 지역에 번지는 산불의 영향 때문이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산불이 크게 번져 20명 넘게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불 영향으로 멜버른을 비롯한 인근 도시에 스모그 현상이 심해져 올해 호주오픈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실제로 지난주 열린 예선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호흡 곤란을 이유로 기권했고, 경기 시작 시간도 예정보다 늦춰지는 등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도중에 지속해서 공기 상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1에서 5까지 수치로 매기며 5까지 수치가 떨어지면 경기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다만 타이브레이크가 진행 중일 때는 타이브레이크가 끝나야 하고, 세트 도중에는 짝수 게임까지 마친 뒤 경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받은 주심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하거나 지속할지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붕이 설치된 메인 코트 3면의 경우 공기 질이 나빠지면 지붕을 닫고 경기를 이어간다.

경기가 중단된 이후 재개될 때는 해당 선수들에게 30분 전에 재개 시간을 알리기로 했다.

올해 호주오픈 단식 본선에는 한국 선수로 남자부 권순우(83위·CJ 후원), 여자부 한나래(177위·인천시청)가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20일에는 한나래가 12번 코트 두 번째 경기로 타마라 지단세크(69위·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앞선 남자부 경기에 이어 한나래는 오전 11시30분께 1회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29위·조지아)와 1회전을 치르는 권순우는 21일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자 단식 예선전에 나선 이덕희(233위·서울시청)는 지난 17일 열린 2회전에서 캉탱 알리스(215위·프랑스)에게 0-2(3-6, 4-6)로 져 탈락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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