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빠진 3경기 1승1무1패 부진
- 12일 복귀… 주전 다쳐 산넘어 산
손흥민이 징계로 결장한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맞은 것도 모자라 주축 선수 2명이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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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의 대니 잉스(왼쪽)가 선제 골을 넣은 뒤 허탈해하는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가자니가(오른쪽)와 수비수 서지 오리에를 뒤로 한 채 달려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 30점(8승 6무 7패)을 유지한 토트넘은 6위로 순위를 지켰고, 승점 25점(7승 4무 10패)을 쌓은 사우샘프턴은 16위에서 중위권인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18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징계로 결장하는 세 번째 경기였다. 손흥민이 빠진 사이 하위권 팀들과 잇달아 맞붙은 토트넘은 1승 1무 1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고작 승점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손흥민이 빠진 뒤 맞은 박싱데이 첫 경기인 브라이튼(14위)전에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동점 골과 델리 알리의 역전 골로 간신히 승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인 지난달 29일 노리치시티전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꼴찌인 노리치시티를 맞아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후반 막판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2-2를 만들었다.
급기야 무기력한 경기로 사우샘프턴(12위)에 승점 3점을 바쳤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7분 대니 잉스에게 내준 선제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잉스는 뒤에서 긴 패스가 넘어오자 한 번 트래핑하며 토트넘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완벽하게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죄려 했지만 뜻밖의 부상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실점 후 곧바로 전반 24분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토트넘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8분에는 케인이 슈팅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케인 대신 에리크 라멜라를 투입해 추격에 나섰지만 토트넘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쳐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의 부재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케인이 다치자 교체 카드를 쓰는 게 어려웠다. 손흥민이 없으니 벤치에서 활용할 선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징계가 끝난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5일)나 ‘무패 선두’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12일)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