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전 벌이다 4쿼터서 점수 차
- 허훈 결장 후 연패사슬 끊어내
프로농구 부산 kt가 2019년 마지막 날 밤 열린 ‘농구영신’ 리턴 매치에서 7000여 홈 팬에게 승리를 선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4-66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허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지난달 17일 안양 KGC 원정 경기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어냈다. 또 지난해 11월 24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이어진 홈 연승 행진은 5경기째 이어갔다.
kt는 전환점마다 LG를 제물로 삼으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창원 원정 경기에서 LG를 꺾으며 무려 9년2개월 만에 7연승을 달리면서 13승 9패로 공동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허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5연패하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져 6위로 추락했다가 다시 LG를 제물로 연패를 끊었다. kt는 창원에서 맞대결했던 2018년 농구영신 매치에서도 LG에 79-70으로 승리를 거둬 지난달 경기에서 농구영신 매치 2연승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순위는 6위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14승 14패로 승패 마진의 균형을 잡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9위 LG(9승 19패)는 최하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가 0.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2016년 시작돼 이번에 네 번째로 열린 농구영신 매치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다인 7833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달 11일 서울 SK전부터 이어진 원정 7연전을 2승 5패로 마치고 모처럼 홈에 돌아온 kt는 고참 김영환과 바이런 멀린스가 함께 40득점을 합작하며 LG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또 김윤태와 양홍석, 김현민도 10득점씩 힘을 보탰다.
3쿼터까지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 시작 후 30초 만에 LG 캐디 라렌에게 2점 슛을 내준 kt는 거의 2분이 지나갈 즈음 김영환의 2점 슛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내외곽 슛이 잇달아 림을 외면하며 전반은 kt가 11-10으로 1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서는 중반을 지나며 양홍석의 자유투와 김영환의 3점 포가 터지며 28-24로 마쳤다. 3쿼터 들어 라렌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LG가 추격하며 49-49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멀린스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멀린스의 자유투 2개, 최진광의 3점 포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kt가 18점 차로 낙승을 거뒀다. 김영환이 kt에서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렸고 멀린스도 1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