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수를 찾아서 2’ 실전격술도 남기석 총사부

  • 국제신문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19-12-09 17:53:0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과 사고는 예측할 수 없다. 어떠한 규칙 없이 다가오는 상황 속에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줄이기 위해 태어난 무술이 ‘실전격술도’다. <고수를 찾아서2> 취재팀은 지난달 12일 ‘팀매드’ 김경록 선수와 함께 실전격술도의 창시자 남기석(51) 총사부를 인천 서구의 ‘천무관’에서 만났다.

   
실전격술도 남기석 총사부. 사진=이석교 기자
남 사부는 “실전격술도는 ‘부딪칠 격(擊)’에 ‘기술 술(術)’자로, 싸우는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대처하는 능력”이라며 “어차피 무도는 경기든 거리의 싸움이든 겨루는 상황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취재팀과 김 선수는 실전격술도에서 시합 경기가 아닌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전격술도에서는 ‘강단선유’라는 4가지 원칙이 있다. ‘강’은 힘과 기술, ‘단’은 거리와 속도, ‘선’은 선수(先手)를 치는 것, 급소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유’는 힘의 방향을 익히는 것이다.

남 사부는 과거 다양한 무술을 수련했지만 자신과 잘 맞지 않았다고 한다. 실전적이고 변화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틀에 얽매여 있는 것들을 깰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실전격술도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전격술도는 타 무술에서 칭하는 관장, 총재 등의 단어와 달리 ‘사부’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남 사부는 무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만이 아닌 제자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생각들은 그를 목사의 길로 이끌었다.

남 사부는 그리스도의 교회의 목사로 수련생들 중에는 신자도 있어 도장 내에서 신자인 수련생들과 함께 예배를 올리기도 한다. 그는 목사가 되기를 피했으나 선배 목사의 “무술도 아이들에게 하나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하나의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을 고쳐 대학원, 목사고시 등을 통해 목사가 되었다고 한다.

남 사부의 손등을 보면 보통 사람보다 두껍고 거칠다. 단순히 무술을 단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영광스런 손이다. 그는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매일 아침 돌에 손등을 치며 “나는 손을 단련할 테니 반복에 지치지 말고 방황하지 말고 너의 자리를 지켜라”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말을 듣지 않았으나, 남 사부의 손이 붓고, 피가 터지는 것을 보며 서서히 성실하게 변화해 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 수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고수는 손등으로 벽돌을 격파하는 시범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다음주에 공개되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등 단련을 하고 있는 남기석 실전격술도 총사부. 사진=실전격술도 제공
남 사부는 실전을 지향하고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제자들을 ‘천무관’이란 팀 이름으로 MMA 시합에 다수 출전시켰다. 대표적으로 최무송(24) 선수가 있다. 최 선수는 실전격술도를 바탕으로 2014년 ‘ROAD FC YOUNG GUNS’ 대회에서 판정승으로 데뷔했고 이후 2승 3패의 전적을 추가해 통산 전적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김승환, 김호중 선수도 천무관 소속으로 ‘스프릿 MC’에서 활약을 펼쳤다.

남 사부는 “실전격술도를 통해서 수련생들이 목표를 지향하고, 자신의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김채호 기자, 서종영 대학생 인턴기자 inew@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사하구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2. 2장보는 대통령 내외
  3. 3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490>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4. 4양산을 출마 굳힌 김두관 “홍준표·김태호, 누구든 나와라”
  5. 5문재인 대통령 ‘국민과 대화’ 2만건 의견에 모두 답변
  6. 6[도청도설] 올림픽 축구 애환
  7. 7제철세라믹, 부산대에 장학금 1억5000만 원
  8. 8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부산동부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건강검진 실시
  9. 9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10. 10부산과학체험관 신규 전시물 오픈
  1. 1부산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5명 끝
  2. 2청와대, "곽상도 의원 주장은 허위 사실, 정치적 악용 말라"…법적 대응 시사
  3. 3文 대통령, "사법개혁 해달라"는 국민 요청에 대한 답변은?
  4. 4한국당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영입…“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5. 5최강욱 "피의자 통보 받은 적 없다"…검찰 "피의자 소환 통보만 3번"
  6. 6김정숙 여사와 함께 설 장보기 나선 文 대통령의 장바구니엔
  7. 7고신대병원, 인공지능 알고리즘 공동개발로 에코델타 의료, 질병 예측모델 구축 시작
  8. 8황교안 '영수회담서 경제·민생 논해야‘…”문재인 정권 경제 정책은 완패“
  9. 9신라대, 설맞아 지역 독거 어르신에게 떡국 전달
  10. 10부산경상대학교, 앱버튼 동계방학 현장실습 프로그램 수료식 가져
  1. 1금융·증시 동향
  2. 2주가지수- 2020년 1월 23일
  3. 3부산 해녀 고령화…10년새 158명 급감
  4. 4황산화·질소산화물 동시 저감 등 ‘해양 신기술’ 11개 인증
  5. 5바다의 모든 것 담은 학술지 나왔다
  6. 6해양교통공단, 설 안전대책본부 운영
  7. 7선원고용센터, 올해도 국적선원 양성 사업
  8. 8
  9. 9
  10. 10
  1. 130대 음주운전자 벤츠 차량 교통신호기 들이받아
  2. 2택시가 길 건너던 70대 보행자 치어
  3. 3설 연휴 앞두고 부산서 차량 9대 빗길 연쇄 추돌
  4. 4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최전방에서 나라 지키고 싶다"
  5. 5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급증…'마스크 의무 착용' 등 대책 마련
  6. 6고양이가 인덕션 버튼 눌러 또 화재…"간식 먹으려다가 누른 듯"
  7. 7부산 우한 폐렴 능동감시자 3명 ‘1대1 모니터링’
  8. 8'청와대 수사' 차장검사 3명 전원 지청장 발령
  9. 9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여부 23일 결정
  10. 10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우한시 긴급 봉쇄
  1. 1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32강 라인업 공개…이강인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2. 2‘김대원·이동경 골’ 대한민국,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3. 3토트넘, 노리치전 선발 라인업 공개…손흥민 선발 출전
  4. 4'델레 알리' 선제골, 토트넘 노리치에 전반 1-0 리드
  5. 5IOC, 중국 우한에서 개최 예정이던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6. 6머리 쓴 손흥민, 46일 침묵 깨고 새해 첫 득점포
  7. 7MLB닷컴, 탬파베이 주전 1루수에 최지만 전망
  8. 8‘우한 폐렴’ 여파 올림픽 복싱 아시아 지역예선 취소
  9. 9도쿄행 티켓 쥔 김학범호, 사우디 잡고 우승 노린다
  10. 10MLB 스프링캠프·마이너경기 로봇심판 테스트
도쿄야 내가 간다
요트 남자 레이저 하지민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 청소년 남극 체험 선발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