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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뒷심 부족은 옛말…kt가 달라졌어요

최근 오리온·SK·삼성과 대결, 후반전 역전으로 3연승 행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2-04 20:01:09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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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순위도 3계단 상승
- 빠른 공수전환 팀워크도 한몫

부산 kt가 달라졌다. 경기 초반 잘하다 후반 가서 무너지던 옛 모습이 사라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3연승을 달리며 3라운드 대반격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부산 kt 쏜튼이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기준 kt는 9승 9패로 전주 KCC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최근 3연승으로 지난주보다 순위를 3계단 끌어 올렸다. 선두인 서울 SK와는 3.5게임 차이에 불과하다.

팀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2라운드 초반 4경기 모두 패하며 첫 위기에 빠졌던 kt는 지난달 24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1일과 3일 각각 SK와 서울 삼성을 격파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고무적인 것은 이 기간 벌어진 세 경기 모두 전반전 10점 차이 이상 열세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오리온전은 18점, SK전은 11점, 삼성전에서는 10점 차이를 뒤집었다. 지난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18점을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동안 kt는 전반전에 앞서다 후반 들어 역전패를 허용하는 경기가 잦았다. 특히 접전일 때 상대 팀에 쉽게 득점을 허용해 승부처에서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금은 다르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최근 3연승 이전까지 kt의 쿼터 득실점 마진을 보면 1쿼터 +1.6점, 2쿼터 -0.2점, 3쿼터 -1.5점, 4쿼터 -2.1점으로 전반전은 +1.4점인 데 반해 후반전은 -3.6점이었다.

3연승 하는 동안은 정반대다. 1쿼터 -4.3점, 2쿼터 -3.7점, 3쿼터 +4.7점, 4쿼터 +11.3점으로 전반전에 -8점으로 뒤졌지만 후반전 +16점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팀플레이가 살아났다. 3연승 이전까지 kt 어시스트는 경기당 평균 16.2개였지만 3연승 기간 22.3개로 6개 이상 늘었다. 허훈과 바이런 멀린스의 2 대 2 공격 패턴 위주에서 벗어나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속공과 킥아웃에 의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으로 이어진다. 선수의 움직임이 계속되다 보니 공이 돌고 어시스트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10월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했던 가드 김윤태가 복귀한 것도 전력 상승 요인이다.

경기 집중력 역시 향상됐다. 3연승 이전 리바운드 개수는 경기당 평균 34.3개였던 반면 3연승 기간 36개로 1.7개 증가했다. 멀린스가 외곽보다 골 밑에 좀 더 집중하고 약점으로 지목돼 온 수비 부문도 양홍석과 김영환 등이 신경 쓰면서 조직력을 갖춰 간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주 1주일 휴식기 동안 지역 방어 연습도 하면서 수비에 공을 들였고 멀린스에게는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며 “3라운드 때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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