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벨기에로 옮긴 이승우(신트트라위던·사진)가 이적 후에도 4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하면서 사실상 설 자리를 잃은 모양새다.
이승우는 4일(한국시간) 신트트라위던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쥘터 바레험과 2019-2020 벨기에컵 16강전 원정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벨기에컵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이승우는 지난 주말 헹크와 벨기에 프로축구 정규리그 17라운드를 앞두고 신트트라위던 이적 이후 처음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벤치만 지키다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우는 쥘터 바레험과 컵대회 16강전을 앞두고 출전을 기대했지만 소집 명단에 빠지면서 데뷔전 기회가 또 무산됐다.
이탈리아 세리에B의 엘라스 베로나를 떠나 지난 8월 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마르크 브리스(벨기에)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면서 소집 명단에 단 한 차례도 포함되지 못했다. 브리스 감독이 지난달 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자마자 이승우는 헹크와 정규리그 17라운드 소집명단에 포함돼 데뷔전 출전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헹크전 벤치 신세에 이어 이번 컵대회 16강전에서 또다시 결장이 확정돼 실망을 자아냈다. 감독 성향에 따른 선택이 아니라 아예 이승우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