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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3세트 1-5 뒤집고 메드베데프에 극적 승리

니토 ATP 파이널스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9-11-14 19:44:18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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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상대로 3세트 게임 스코어 1-5에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나달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019시즌 최종전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 달러) 대회 나흘째, 앤드리 애거시 그룹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메드베데프를 2-1(6-7<3-7>, 6-3, 7-6<7-4>)로 물리쳤다. 지난 12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에게 덜미를 잡혀 이날 지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였던 나달은 기사회생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나달은 남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다.

나달은 이날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5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매치 포인트까지 허용해 한 점만 더 뺏기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벼랑 끝에 내몰렸지만, 기어이 타이브레이크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나달은 “정말 운이 좋았다”며 “게임스코어 3-5까지 따라갔을 때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경우는 천 번에 한 번 정도 나오는 결과”라고 기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치치파스가 츠베레프를 2-0(6-3, 6-2)으로 제압,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틀 뒤 나달-치치파스, 츠베레프-메드베데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오를 남은 한 명이 정해진다.

나달이 이날 승리해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비외른 보리 그룹의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달이 결승에 오르지 못해야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나달이 결승에 오른다면 조코비치와 맞대결에서 져 우승컵을 넘겨줘도 세계 1위 자리는 지키게 된다. 조코비치는 15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진출한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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