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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올림픽 기준기록 통과…2시간08분42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20 14: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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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출신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1·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오주한은 2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8분42초에 완주했다.

이 대회 우승은 2시간08분21초에 레이스를 마친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29·케냐)가 차지했다. 체보로르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오주한은 체보로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주한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세운 첫 공식 기록이다.

오주한은 지난해 7월 법무부 특별귀화 국적심의위원회를 통과한 후 9월 최종면접을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기권한 오주한은 이번 경주마라톤에서 완주하며 ‘한국 선수 오주한의 첫 번째 기록’을 만들었다.

또한,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했다.

한국 국적의 남자 마라토너가 기록 인정 기간(2019년 1월 1일∼2020년 5월 31일)에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한 건 오주한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2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경주국제마라톤에 참가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는 동일 국가에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오주한의 기록을 넘어설 한국 남자 마라토너는 없다. 오주한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날 오주한이 만든 2시간08분42초는 ‘한국 국적 선수 기록’ 역대 6위다.

이봉주가 2시간0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김이용(2시간07분49초), 황영조(2시간08분09초), 지영준(2시간08분30초), 김완기(2시간08분34초)가 오주한에 앞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대한육상연맹은 오주한의 기록을 ‘비공인 기록’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대한육상연맹은 오주한의 기록을 귀화 후 3년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인정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오주한이 3월 7일부터 한국 대표로 뛸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오주한의 대리인인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출전권을 확보했으니까, 내년 8월에 열릴 도쿄올림픽까지는 마라톤 풀 코스는 뛰지 않을 계획이다. 오주한은 올림픽에서 한국에 꼭 메달을 선물하고 싶어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한은 이날 ‘국제부’ 소속으로 뛰었다.

남자 국내부에서는 2시간22분34에 레이스를 마친 정하늘(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백순정(옥천군청)이 2시간42분56초로 정상에 올랐다. 디지털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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