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포 멀린스 ‘쩔쩔’ 노장 쏜튼 ‘펄펄’…kt 딜레마

키 213㎝ 멀린스 30세 전성기에 골밑 싸움 대신 외곽서만 맴돌아, 내외곽 멀티 능력 기대치 못보여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0-14 20:18:2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6세 쏜튼 백업요원 불구 맹활약
- 서동철 감독 전력 구상에 차질

프로농구 부산 kt가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딜레마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첫 번째 옵션으로 선택한 바이런 멀린스(30·213㎝)보다 두 번째 옵션인 알 쏜튼(36·203㎝)이 맹활약하면서 애초 서동철 감독의 전력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kt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 국제신문DB
kt는 지난 시즌 도중에 부상과 기량 미달 등으로 외국인 선수를 자주 교체하면서 부침을 겪었던 트라우마가 있는 만큼 시즌 초반 외국인 듀오의 활약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kt가 시즌 개막부터 지난 13일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멀린스는 경기당 평균 18분35초를 뛰며 13.5득점 6.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득점 12위, 리바운드 9위에 해당한다. 표면적인 기록은 평범한 수준이다. 쏜튼은 같은 기간 경기당 평균 20분58초를 뛰며 16.0득점 6.3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30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의 고민은 멀린스와 쏜튼의 역할 비중이 뒤바뀌었다는 데 있다. 성적만 놓고 보면 두 선수 간 차이는 크지 않지만 kt가 애초 첫 번째 옵션으로 선택한 선수는 멀린스다. 시즌 4경기에 멀린스가 모두 선발 출장할 정도로 전력 구상에서 멀린스가 우선이며 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서 감독은 이번 시즌에 지난해 3점슛을 필두로 한 ‘양궁 농구’ 기조를 유지하되 인사이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높이에서 경쟁력이 있는 멀린스는 골 밑은 물론 외곽까지 커버할 수 있는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내·외곽을 다 책임질 수 있어 다양한 공격 옵션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옵션인 쏜튼은 득점력은 있지만 나이가 많고 몸 상태도 전성기처럼 최상이 아닌 탓에 멀린스의 백업 요원으로 영입됐다. 현재는 쏜튼이 멀린스보다 나은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결국 멀린스가 제자리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것이 서 감독의 생각이다. 쏜튼이 현재 멀린스의 부진을 메우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나이가 많은 쏜튼이 매 경기 긴 시간을 뛰며 팀의 핵심 전력을 책임지기에는 시즌 전체로 봐서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서 감독은 “외국인 주력 선수는 멀린스지만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친다. 한국 농구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이라며 “여러 가지 조언을 하고 스스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자신감을 더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윤 전 KNN 해설위원(부산시농구협회 부회장)은 “멀린스는 장신이라 골 밑에서 더욱 활약해줘야 하는데 아직 몸싸움이 익숙지 않은지 외곽으로 도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팀 밸런스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멀린스를 활용한 패턴 플레이를 새로 짜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8. 8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