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승률 1위 휴스턴과 격돌

탬파베이 레이스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최지만(28)은 최희섭(2004년, 당시 LA다저스) 추신수(2015·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인 타자가 될 전망이다.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꺾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탬파베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1로 승리하며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를 치른다.

2019년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 30위(6315만 달러)인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신화’를 이뤘다. 오클랜드도 연봉 총액 순위가 25위(9289만 달러)로 높지 않지만 ‘저비용 고효율’ 대결의 승자는 탬파베이였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 217개로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11위에 그친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가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무사 1루에서는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에는 디아스가 다시 한번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탬파베이는 4-1로 앞선 5회 토미 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최지만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등장해 상대 불펜 리암 헨드릭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