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투타 침체에 엇박자까지…고액연봉자 무기력도 몰락 요인

롯데, 꼴찌로 정규리그 마감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10-02 19:46:2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프로야구 시즌 48승 3무 93패
- 승률 3할4푼 … 팀 역대 최저 3위
- 이대호 16년 만의 2군행 수모
- 감독·단장 동반 사퇴 사태까지

롯데 자이언츠가 역대급 부진 속에 최하위로 올 시즌을 초라하게 마감했다. 마지막 8경기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연패하며 팬들을 더욱 실망시켰다. 각종 불명예 기록을 양산하며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지만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그나마 위안거리라는 평가다.

지난 1일 마무리된 이번 정규리그에서 롯데는 48승 3무 93패(승률 3할4푼)로 꼴찌를 기록했다. 9위 한화 이글스와는 8.5게임, 1위 두산 베어스와는 39게임이나 차이가 나는 압도적 최하위다. 올해 승률은 2002년(2할6푼5리)과 2003년(3할)에 이은 역대 최저 3위에 해당한다. 시즌 초만 해도 롯데가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질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양상문 전 감독을 영입하며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양 전 감독과 이윤원 전 단장이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동반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전반기에는 투수진, 후반기에는 타선의 부진이 롯데를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투수진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5.21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제이크 톰슨이 부상을 당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의 성적으로 방출된 데다 야심 차게 내세웠던 5선발 ‘변형 오프너’ 계획도 1경기 만에 물거품이 됐다. 애초 5선발 중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한 선수는 브룩스 레일리와 장시환 두 명뿐이다. 다행히 부상에서 복귀한 박세웅과 선발로 포지션을 옮긴 서준원 등이 로테이션을 메우며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4.21로 8위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타자들이 부진했다. 전반기 2할5푼7리였던 팀 타율은 후반기 2할3푼7리로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최근 7경기 타율은 1할8푼4리로 득점은 단 4점에 그쳤다. 이 중 3번이 영봉패였을 만큼 극악의 타격감이 이어졌다.

팀 주축인 고액 연봉자들이 제 몫을 못 한 것도 팀 성적 하락을 견인했다. KBO 선수 연봉 1위 이대호는 예전과 같은 타격감을 찾지 못한 채 지난 8월 말 16년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손아섭도 10시즌 만에 가장 낮은 2할9푼5리를 기록했으며, 롯데 이적 후 줄곧 마무리로 활약한 손승락도 10년 만에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에 실패하며 돈값을 하지 못했다.

리빌딩을 위해 성장했어야 할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도 이번 시즌 롯데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다. 시즌 전 변형 오프너 5선발로 낙점된 윤성빈은 첫 경기 등판 이후 2군에 내려간 뒤 다시 1군에 올라오지 못하며 최악의 시즌을 자초했다. 4선발로 나섰던 김원중은 기복 있는 투구로 2차례나 2군에 강등되는 조치 속에 후반기 불펜으로 돌아섰다. 타자 쪽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한동희가 시즌 내내 타격감을 찾지 못해 2할3리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후반기에 조금씩 살아난 투수진은 소득으로 남았다. 지난 6월 말 부상에서 복귀한 박세웅은 직전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하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도 토종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지키며 제 몫을 해냈다. 시즌 중 불펜에서 선발로 돌아선 루키 서준원도 배짱 있는 투구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KNN 이성득 해설위원은 “시즌 전 약점이었던 포수를 비롯한 수비 문제를 안고 출발한 것이 결국 곪아 터졌다”며 “비시즌 동안 선수 영입과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길밖에 없다. 팀을 재건하는 데 최소 1,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