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고 세팍타크로 3연패 도전
- 사격·수영 등은 다관왕 기대

올해 100회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4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33년 만이다. 부산시체육회는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환영 행사의 모습. 연합뉴스

이번 전국체전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47개 종목(시범경기 2종목 포함)에 3만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부산시체육회는 전 종목에 1136명를 출전시킨다.

4일 열리는 개회식은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메인 공연에만 전문 예술인과 발달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229명이 참여하고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 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른다.

지난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 총 2019㎞를 달려 이날 점화된다. 서울시는 성화 불꽃이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까지 이어지도록 이번 성화를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부산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7위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종합 12위(금메달 42, 은메달 47, 동메달 85개)로 다소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성적을 반드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체육회가 전국체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2004년(13위) 이후 처음이었다.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역시 세팍타크로가 꼽힌다. 특히 부산체고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전국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팍타크로 최초로 모든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부산체고는 올해도 금메달이 예상된다. 이외 근대5종과 축구, 야구 등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다관왕이 예상되는 선수로는 사격의 박대훈(부산시체육회), 수영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역도의 손영희(부산시체육회), 체조의 손종혁(부산체고), 카누 황민준 조정현(강서구청) 등이다.

부산시체육회 김동준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지난 대회 부진을 만회하고자 더욱 노력했다”며 “그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