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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넘긴 장타왕 앨런, 한국서 첫 골프정규전 치른다

내일 KPGA DGB볼빅오픈 참가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9-24 19:53:41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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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 티샷 441m 기록 보유
- 오늘 ‘롱 드라이브 챌린지’ 출전

드라이버 티샷 한 번으로 483야드(441m)를 날려 세계 최장타 기록을 보유한 모리스 앨런(미국·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한다. 앨런이 도전하는 첫 번째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다.
앨런은 26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이하 선산CC)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 경북오픈(총상금 5억 원)에 출전한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이번 대회의 사전 행사로 특설 장타 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 나서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들과 대결을 벌인다.

앨런은 2017년 월드롱드라이브(WLD) 마일 하이 쇼다운 대회에서 483야드를 때려 세계 최장타 기록을 세웠고, 지난 8월에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로질러 넘기는 장타 쇼를 벌여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앨런이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르는 프로 골프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롱 드라이브 전문 선수는 6~10번의 드라이버 샷에 도전해 한 번이라도 페어웨이에 떨어지면 성공이지만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한 번이라도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또 드라이버만 잘 쓰는 롱 드라이브 전문 선수와 달리 전문적인 투어 선수는 아이언, 웨지, 퍼터 등 모든 클럽을 능숙하게 다뤄야 한다.

앨런에 앞서 지난 6월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롱 드라이브 전문 선수 팀 버크(미국)는 400야드 장타를 휘둘렀지만 결과는 1라운드 17오버파, 2라운드 14오버파로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버크와 달리 앨런은 스트로크 플레이에 꽤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언과 웨지를 다루는 감각도 제법 수준급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를 오랫동안 개최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 블루몬스터 코스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적도 있다.

한편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 경북오픈은 2016년부터 배출된 역대 챔피언 3명이 모두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초대 챔피언 윤정호(28)는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그토록 고대하던 첫 우승의 물꼬를 텄다. 2017년 우승자 서형석(22)도 이 대회에서 우승 갈증을 씻었고 우승 한 번 없이 2016년 신인왕에 올랐던 김태우(26)도 대구 경북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언제든 우승할 기량은 갖췄지만,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한 실력파들이 이 대회를 기다리는 이유다. 국가대표 등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거쳐 13년째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정지호(35)가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기록(12언더파 60타) 보유자 이승택(24)과 세 차례 장타왕을 차지한 김봉섭(36)도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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