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우승자 5명 중 유일한 다승
- 최근 4개 대회 상금만 3억여 원
- 신인왕 레이스 3위서 2위 도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루키 임희정(19) 돌풍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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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경기도 사우스스피링스CC에서 열린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임희정이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
임희정은 2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베테랑 김지현(28)을 연장전 승부 끝에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
임희정은 김지현과 똑같이 이날 최종 4라운드를 12언더파 276타로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임희정은 1언더파 71타를 쳤고 김지현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김지현과 공동선두를 달리던 임희정은 17번 홀(파3)에서 20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결정짓는듯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지현이 극적인 4m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김지현과 똑같이 파로 비긴 임희정은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1.2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김지현을 따돌렸다.
지난달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임희정은 신인 가운데 맨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 우승을 신고한 신인은 임희정을 포함해 5명이지만 2승은 임희정뿐이다. 최혜진(20) 이다연(21) 조정민(25)에 이어 이번 시즌 네번째로 다승자 대열에도 합류했다. 임희정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모두 6회로 늘어나 역대 최다가 됐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신인 우승은 2005년 5승이 최다였다.
임희정은 최근 치른 4차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를 과시하며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최근 4개 대회에서 3억3846만 원의 상금을 쓸어담았다. 올해 쌓은 상금 4억5516만 원 가운데 3분의 2를 최근 4개 대회에서 벌었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10위 이내로 진입한 임희정은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19일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아 11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운 김지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장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코스의 종전 기록은 2016년 배선우(25)가 기록한 62타다. 또 김지현은 18홀 최소타(60타)에 한 타 모자란 기록도 세웠다. 2017년 이정은(22)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세운 KLPGA투어 18홀 최소타는 60타다.
한편 14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쳐 한때 공동 선두에 합류했던 조아연(19)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2)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8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평균 타수, 다승 1위 최혜진(20)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5개를 곁들여 공동 11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 대상 포인트 2위인 최혜진은 톱10에 들지 못하면서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