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열리는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의 홍보대사에 전 야구선수 이승엽이 위촉됐다. 위촉식 때 우리 대표팀의 출정식도 함께 열린다.

부산 기장군은 오는 16일 오후 4시 군청 9층 대회의실에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홍보대사로 이승엽을 선정했다. 이승엽은 1994년 경북고 3학년 재학 시절 청소년야구대표팀에 선정돼 캐나다 브랜든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승엽은 0.394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홈런상과 타점상을 받았다.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개최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하고, 기장군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청소년야구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이승엽을 비롯해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김광현 등의 슈퍼스타가 배출됐다.

행사 당일에는 위촉식에 이어 우리 청소년야구대표팀의 출정식과 기자 질의응답, 기념촬영 등도 진행된다. 이승엽의 홍보대사 활동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홍보 영상과 SN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엽은 “한국에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개최돼 뜻 깊게 생각한다.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야구 신예가 등장할지 전 세계 야구 팬이 주목하고 있다”다 “대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우리 대표팀의 명단이다. 감독 이성열, 코치 손경호 석수철 안병원, 투수 남지민(부산정보고) 이주엽(성남고) 오원석(야탑고) 허윤동(유신고) 소형준(유신고) 김진섭(효천고) 이민호(휘문고) 최준용(경남고) 이강준(설악고) 이승현(상원고), 포수 강현우(유신고) 현원회(대구고), 내야수 김지찬(라온고) 이주형(경남고) 박민(야탑고) 신준우(대구고) 장재영(덕수고), 외야수 이정우(경남고) 박주홍(장충고) 박시원(광주일고).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