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주 연속 ATP 투어 본선행
- 지난주 112위서 15계단 ‘껑충’

상승세를 타고 있는 권순우(112위·CJ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70만1945달러)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 예선 2회전에서 존 밀먼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권순우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USA 스포츠투데이 연합뉴스

권순우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존 밀먼(67위·호주)과 치른 예선 2회전에서 2-1(6-7<6-8>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권순우는 최근 3주 연속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순우는 지난달 애틀랜타 오픈 본선 2회전, 멕시코 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올라갔다. 2개 대회의 선전으로 권순우는 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12위보다 15계단 오른 97위에 자리했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00위 벽을 깼다.

이번 로저스컵은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가운데 하나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권순우는 전날 예선 1회전에서 로빈 하서(86위·네덜란드)를 2-0(7-6<7-4> 7-6<7-3>)으로 꺾은 데 이어 밀먼까지 제압,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들을 연파했다.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일리야 이바시카(126위·벨라루스)로 정해졌다. 이바시카 역시 권순우처럼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올해 2월 랭킹 8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지난달 애틀랜타오픈 예선 1회전에서 만나 권순우가 2-0(6-2 6-3)으로 이긴 상대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