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15년 만에 개최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시민의 축구 사랑을 확인한 시는 여자월드컵을 통해 부산을 다시금 축구 열기로 달군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대한축구협회에 ‘2023 FIFA 여자월드컵 개최 도시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치러지는 여자월드컵은 이번이 9번째 대회로, 내년 3월 개최국이 결정된다. 이에 맞춰 축구협회는 전국 시·도에 유치 참여 의향을 묻고 있다. 부산 외에도 대구 광주 제주 전남(목포시) 경기(고양·용인시) 등이 의향서를 냈다. 축구협회는 이 도시들 가운데 6곳을 선정해 오는 10월 FIFA에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다. 원래 축구협회는 여자월드컵을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단독 개최로 방침을 바꿔 지난 4월 FIFA에 유치를 신청했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개최 도시 조건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관중 2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보유하는 것과 함께 ▷축구 대표팀 훈련장 4개 이상 ▷호텔 6곳(4성급 5곳, 3성급 1곳) 이상 보유 등이다. 이에 대해 시는 5만3769석 규모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물론 구덕운동장 기장월드컵빌리지 아시아드보조경기장 등 훈련장을 갖춘 점을 내세웠다. 호텔 역시 부산에는 5성급만 7곳이 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