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황무지서 빛난 강로한…롯데 짊어질 기둥 될까

거인 3루 붙박이 한동희 부진에 강, 2할7푼대 타율로 주전 꿰차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7-11 20:18:34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수아헤 퇴출 땐 2루서 맹활약
- “실책 괴롭지만 매 경기 자신감”
- 양 감독 “적응 놀라워 곧 연착륙”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강로한이 주전 3루수 한동희의 부진을 틈타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올 시즌 많은 선수를 여러 포지션에서 실험하고 있는 ‘양상문표 리빌딩’의 첫 수확인 셈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강로한. 국제신문 DB
강로한은 올 시즌이 사실상 프로 데뷔 무대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해 22경기에 나섰다. 그나마 선발 출장은 단 2경기에 그쳤다.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만을 기록한 뒤 이듬해 입대했고 지난해 7월 전역했다.

올해도 시즌 전까지 강로한을 주전감으로 본 이는 많지 않았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1루수 이대호·채태인, 2루 아수아헤, 유격수 신본기, 3루수 한동희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강로한은 “군 복무 동안 자체적으로 훈련을 했지만 아무래도 팀 훈련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2군에서 감을 잡고 내년부터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런데 올해 1군에서 출장 기회를 얻게 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의 세계가 늘 그렇듯, 백업 자원이던 강로한에게 기회가 온 것은 주전 3루수 한동희의 부상 때문이었다. 한동희가 지난 4월 말 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자 강로한은 5월부터 주전 3루수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선발 출장이 잦던 5월 초에는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왼발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며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중순 한동희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강로한은 다시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는 용병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성적 부진으로 퇴출되자 그 기회를 잡아 2루수로 출전하며 입지를 다져 나갔다. 2군 경험이 약이 됐다. 강로한은 “2군에 내려갔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많이 생각하며 각오를 다졌다”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그게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강로한은 이달 들어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율도 2할7푼2리까지 올라왔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8회 말 6연패를 끊어내는 1타점 2루타로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선발 출전이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강로한은 “팀에서 요구하는 나의 역할은 공격보단 수비임을 알기 때문에 실책을 했을 땐 너무 괴롭다”면서도 “입단 이후 가장 많이 시합에 나가다 보니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팀에 폐는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도 강로한의 성장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양 감독은 “현재 1군 무대에 이 정도로 적응하는 것 자체가 큰 수확이라고 본다”며 “타석에서 가끔 실수할 때도 있지만 수비도 많이 늘었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어느 정도 연착륙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