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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07년 최저 방어율(개막 후 14경기 선발 기록) 갈아치운 류현진

류현진 컵스전 7이닝 8K 2실점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6-17 19:59:25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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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루수 등 실책, 자책점 기록안돼
- ERA 1.26… MLB 전체 1위 유지
- 1968년 드라이스데일 1.31 경신
- 시즌 10승·개인통산 50승 미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빼어난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아홉수에 막히며 올 시즌 10승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 달성에 실패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저스 류현진이 1회 초 투구를 하고 있다. USA 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1실점하는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불펜의 난조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야수 실책과 아쉬운 수비 시프트로 다시 승을 거두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송되면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전국구 스타’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으로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 큰 위기는 없었다. 문제는 6회였다. 선두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땅볼 타구로 유도했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로 원바운드 송구한 것을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브라이언트의 뜬공 타구마저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로 이어지며 1사 1, 3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앤서니 리조를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지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콘트레라스 타구 역시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다저스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로 1, 2루 사이를 비운 탓에 행운의 안타가 된 것이 아쉬웠다. 이후 데이비드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터너의 송구 실책으로 2실점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팀의 주포 코디 벨린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곧장 반격에 나섰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안타, 알렉스 버듀고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류현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타 작 피더슨마저 땅볼로 물러나며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8회 말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 초 마무리 켄리 얀센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실점은 야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 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더욱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2.20)보다도 1점 가까이 낮다. 류현진의 올해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0.87로 떨어져 홈에서 극강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홈에서 치르는 낮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0.32다.
ESPN의 통계 정보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래 류현진은 정규리그 개막 후 14경기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남긴 다저스 투수가 됐다.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1.31), 샌디 쿠팩스(1966년·1.40), 래리 체니(1916년·1.51), 돈 서튼(1972년·1.55) 등 메이저리그의 전설들이 류현진의 이름 밑에 자리했다. 통산 209승을 올린 드라이스데일을 비롯해 세 차례 사이영상을 휩쓴 쿠팩스, 통산 324승을 수확한 서튼 등은 다저스의 전설로 추앙받는 투수들이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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