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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7이닝 비자책 호투에도…실책·시프트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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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6-17 1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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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은 1.26으로 더 낮춰

삼진/볼넷 비율은 압도적인 17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2019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7이닝을 비자책으로 막아도 “불운했다”라는 평가를 받는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라서, 2점 모두 비자책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2점을 내준 6회 초, 류현진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이날 불운했고,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10승(9승 1패)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49승 29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6회에 불운한 기운이 몰려왔다.

류현진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가 1루수 데이비드 프리스 앞에서 바운드됐다. 프리스가 공을 놓치면서 바에스가 1루를 밟았다. 기록상 3루수 송구 실책이다.

후속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빗맞은 타구는 2루수,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그 사이 바에스는 3루에 도달했다.

앤서니 리조의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빗맞은 땅볼 타구가 우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2루수가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하지만 다저스 내야진은 주로 잡아당기는 우타자 콘트레라스를 의식해 2루와 3루 쪽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공이 느리게 내야를 통과하는 장면을 바라보는 류현진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다시 1사 1, 3루가 됐고 데이비드 보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류현진은 2번째 실점을 했다.

실책이 아니었다면 이닝을 끝내는 외야 뜬공이었다.

류현진은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6회 말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무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역전에는 실패했다.

6회를 제외하면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불운 탓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의 개인 기록은 더 상승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으로 더 낮췄다. 류현진이 1.2대로 평균자책점을 낮춘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경쟁자조차 없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의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류현진보다 1점 가까이 높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한 ‘장외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평균자책점도 1.92로 류현진과의 격차가 크다.

류현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실책, 수비 시프트에서의 불운은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이 제구로 잡을 수 있는 볼넷 허용은 막았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8개를 추가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15.40에서 17(85삼진.5볼넷)로 더 상승했다. 이 부문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삼진/볼넷 비율은 6.80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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