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역투하는 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이 시즌 10승에 재도전 한다. 상대는 시카고 컵스. 류현진이 키를 잡은 다저스호는 순항하는가 싶더니 6회 들어 높은 파도를 만났다.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류현진의 이번 성적은 9승 1패 평균자책 1.36이다. 그는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재도전에 나섰다.

1회말 1점을 따낸 LAD는 6회까지 무난한 경기를 보였다. 문제는 6회초 컵스의 공격에서 불거졌다.

3루수 실책과 중전 안타에 이어 내야안타 그리고 희생플라이까지. LAD는 순식간에 2점을 잃었다.

6회 첫 타자 바에즈는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서 타석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진루해 무사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류현진은 리조를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지만, 콘트레라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콘트레라스의 얕은 타구는 비어있던 2루수를 향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엔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실책이 없었다면 3아웃으로 경기가 끝날 수 있을 상황이지만 수비실책은 선발투수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후 류현진은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고, 길었던 6회초 컵스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이후 LAD는 벨린저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며 2-2 동점상황을 만들어냈다. 경기의 흐름은 다시 균형을 이루었지만 류현진이 시즌 10승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