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학생선수 주중대회 금지” 체육계 “현장 목소리 반영안돼”

스포츠혁신위 학교 정상화 권고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6-04 19:40:36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저학력 충족 선수만 대회 참가
- 소년체전은 축전으로 확대 개편

- 체육인들 “운동 학생 언제 쉬나”
- ‘권고안 철회’ 靑 국민청원 등장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간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해 ‘주중 대회 개최 금지’ 등을 담은 파격적인 권고안을 내놨다. 하지만 일선 체육계는 엘리트 스포츠가 고사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문경란 위원장이 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학교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권고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혁신위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교 체육을 정상화를 위해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 ▷체육 특기자 제도 개편 ▷소년체전 확대 개편 등 6개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 스포츠 시스템 혁신 권고안을 발표했다. 특히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기 중 주중에는 대회 참가와 개최를 전면 금지하고 최저학력제에 도달한 학생만 대회 참가를 허용하도록 촉구하면서 체육계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아울러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가 소기의 교육적 목적보다 우수 선수 조기 발굴에 치중한 나머지 시·도 간 과열 경쟁과 강도 높은 장시간 훈련을 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판단에 따라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소년체전을 학교 운동부와 학교스포츠클럽이 참여하는 ‘통합 학생스포츠 축전’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중등부와 고등부를 참가하도록 하고 기존의 소년체전 초등부는 권역별 학생스포츠축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스포츠혁신위의 2차 권고안을 접한 엘리트 체육인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은 제안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권고안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엘리트 체육이 고사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 체육인들이 반발하는 권고안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학기 중에는 주중 대회 개최와 선수 참가를 금지하고 주말에만 나가도록 권유한 점, 소년체전의 성격을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 체육인은 “주중에 훈련하고, 주말에 대회에 참가하면 선수는 도대체 언제 쉬라는 말이냐”며 “공부하는 학생은 주말에 쉴 수 있고, 운동하는 학생은 주말에도 쉬지 못한다는 건 난센스”라고 말했다. 스포츠혁신위는 주말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주중에 쉴 수 있도록 대책을 보완하라고 권고안에 담았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체육인들은 입을 모았다.

소년체전을 학교 운동부와 학교 클럽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고 중등부와 고등부 선수들도 참여토록 하는 ‘통합 학생스포츠축전’으로 확대 개편하자는 권고안도 체육인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특히 소년체전이 소기의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보다는 ‘우수 선수 조기 발굴’에 치중해왔다는 스포츠혁신위의 지적에 실소를 감추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체육인들은 소년체전이 각 종목의 차세대 스타 발굴의 산실이자 엘리트 체육의 젖줄이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4. 4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5. 5[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6. 6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7. 7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8. 8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9. 9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0. 10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9. 9[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7. 7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8. 8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9. 9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10. 10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