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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비 후역습’ 키맨 이강인, 죽음의 조 탈출 선봉에 선다

FIFA U-20 월드컵 내일 개막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5-22 20:07:45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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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25일 포르투와 1차전
- 아르헨 등 F조 강팀 계속 만나
- 정정용 감독 측면 공격 공들여
- 역습 꼬이면 李 개인기에 기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1979년 일본 대회 때 처음 본선에 진출한 이후 이번 대회가 15번째 본선 무대다.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U-20 대표팀은 1983년 대회에서 이룩한 ‘4강 신화’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이강인이 지난 4월 23일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표팀의 국내 소집훈련에 참가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죽음의 조’ 해법은 카운터어택

24일(한국시간)부터 폴란드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는 이른바 ‘죽음의 조’다. 한국은 오는 25일 밤 10시30분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대결한 뒤 티히로 옮겨 29일 새벽 3시30분 남아공, 다음 달 1일 새벽 3시30분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정정용 팀의 기본 전술은 카운터어택(선수비 후역습)이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들과의 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대표팀은 조 편성이 확정된 후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부터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카운터어택 훈련을 계속해왔다. 지난 5일 출국해 폴란드에 입성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비아와로 이동한 뒤 가진 두 차례 훈련에서도 카운터어택을 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대를 우리 진영으로 끌어들인 뒤 공을 빼앗아 킬패스를 연결해 상대의 측면과 뒷공간을 노려 전방까지 단번에 치고 올라가는 훈련을 반복했다. 역습 과정에서 공을 상대에게 다시 빼앗기지 않도록 주위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마무리까지 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다듬었다.

카운터어택에서 중요한 활발한 측면 공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리하게 중앙 돌파를 고집하기보다는 측면을 이용해 치명적인 크로스로 득점을 올리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반복했다.

카운터어택 전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18·발렌시아)은 ‘키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역습 시 빠른 공수의 연결은 물론 2선에서 침투해 최전방 공격수와 유기적인 플레이로 득점에 관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역습이 꼬일 때는 개인 전술로 막힌 공격에 물꼬도 터야 한다.

■어게인 1983, 4강 신화의 추억

태극전사들은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까지 역대 14차례의 본선 진출 대회에서 절반인 7번을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1983년 4강에 한 번 올랐고, 세 차례는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통산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면 우리나라는 14위에 자리한다.

한국이 처음 이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4강 신화’로 유명한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 대표팀은 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개최국 멕시코를 2-1로 제압하고 3차전에서 호주를 2-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우루과이와 마주한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삼바 축구’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 14분 김종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폴란드와의 3~4위 결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벌여 1-2로 패하는 바람에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는 등 1승 1무 1패, 조 2위로 8강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1-5로 크게 지는 바람에 4강 신화 재현은 무산됐다.

회에서 8강에 진출한 뒤로는 2011년 16강, 2013년 8강까지 3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 이강인

국적 : 대한민국
생년월일 : 2001년 2월 19일
신체조건 : 키 1m73㎝, 몸무게 63㎏
소속팀 : 발렌시아(스페인)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특징 : 최근 소속팀과 1군 계약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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